배달 앱 리뷰에 남긴 솔직 후기와 반응
배달 앱 리뷰에 솔직 후기를 남겼더니, 와... 반응들이 완전 난리가 났다. 평소에 음식을 시켜먹으면 맛있다~ 잘 왔다~ 이런 가벼운 멘트만 올리다가, 이번에는 좀 진짜 내 솔직한 경험을 적어봤다. 배달부터 음식 상태, 맛, 그리고 서비스까지 다 까발렸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 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그냥 “이 집 진짜 왜 이렇게 늦지?”라는 불만을 담아봤다. 배달이 50분 걸렸는데, 메뉴는 간단한 치킨볶음밥에 김치찌개였던 거다. 보통은 30분 넘으면 슬슬 신경 쓰이는데, 이날은 그냥 희한하게 50분 넘게 걸렸다. 그래서 “배달의 신속함이 우선인데, 오늘은 좀 아쉽네요~” 정도로 리뷰를 쓴 게 시작이었다.
근데 거기에서 끝내면 재미없잖아? 그래서 솔직하게도 음식 상태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볶음밥이랑 찌개 모두 맛은 괜찮았는데, 볶음밥이 눅눅해져서 식감이 확 떨어졌고, 찌개도 예상보다 짰다. “맛은 괜찮은데 식감과 간이 좀 아쉽네요”라고 말했더니, 어느새 댓글이 꼬리물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장 웃긴 건 한 배달 기사님이 직접 답글을 달았다. “죄송합니다, 도로가 막혀서 늦었어요. 다음엔 더 신경 쓰겠습니다!” 이런 정성스러운 답변에 갑자기 미안해지기도 했지만, 그 뒤로 다른 고객들 리뷰도 막 올라왔다. “나도 오늘 배달 늦었음”, “찬밥 먹은 적 있는데 너무 공감”, “리뷰 보고 시켜봤는데 다행히 괜찮았음” 이런 식의 공감 댓글들이 수십 개 붙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어떤 분은 갑자기 “너무 까고 싶으면 직접 장사해 보라고” 하는 댓글을 남겨서 살짝 긴장했는데, 다른 누군가는 “솔직한 리뷰가 가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반박을 해주더라. 이렇게 혼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댓글 창이 하나의 작은 토론장이 된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나는 또 하나 재밌는 걸 발견했는데, 바로 “배달 리뷰는 맛 평가보다 배달 기사님 응대에 더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기사님 친절했어요” “음식은 조금 식었지만 미소에 용서함” 이런 글이 의외로 많았다. 하긴, 배달이라는 게 음식을 넘는 서비스니까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또 이왕 솔직 후기 쓴 김에, 가게 메뉴 사진과 실제 음식의 차이를 지적한 부분도 있었다. 사진 속은 한 뚝배기에 알차게 담긴 찌개인데, 내 음식은 좀 휘저어진 듯 흐물흐물... “사진은 광고용으로 봐주세요”라는 농담 섞인 댓글도 나오고, 때론 “그게 마케팅이지 뭐” 하면서 웃음으로 넘기는 분위기였다.
결국 이 솔직 후기 한 편 때문에 내 배달 앱 평점이 좀 올라갔다. “진솔한 평가라 좋다”는 평과 함께 “다음에는 꼭 맛있게 해주길 바란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도 받았다. 이사람저사람 다 만나니까 배달 리뷰 하나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리뷰 쓰고 반응 보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 평소에는 그냥 ‘잘 먹었습니다’ 정도만 적었는데, 이번엔 거침없이 솔직한 한 마디가 커뮤니티 안에서 또 하나의 작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하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또 배달 시켜먹을 때는 딱 한 가지만 바랄래. “배달 온 기사님, 오늘도 힘내세요!”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렇게 하루의 소소한 사건이 작은 웃음으로 끝났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다시 또 깔끔하게 포장된 음식이 내 손에 쥐어지길 기대하며, 내 리뷰를 점검 중이다. 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