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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몰래 배달 시킨 음식에 가족 대폭발

2026-04-10 00:41:12 조회 0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동생이 몰래 배달 시킨 음식이 도착하자마자 집안 분위기가 급변했다. 우리 가족은 원래 음식 배달에 좀 까다로운 편이라서, 누구 한 명 허락 없이 시켜 먹는 거 자체가 거의 금기였다. 그런데 그날은 동생이 조용히 핸드폰으로 주문을 눌렀고, 20분 뒤에 삐빅! 집 앞에 도착한 음식 박스를 보게 된 거다.

처음에는 그냥 배고파서 시킨 거겠거니 했다. 근데 배달 온 걸 보니까... 닭발과 곱창 모듬 세트였다. 우리 집 식구들은 특히 아버지가 이런 매운 음식에 극도로 민감하다. 평소에도 냄새만 맡으면 코를 막고 숨을 참는 수준인데, 갑자기 거대한 매운 음식들이 집 안에 뿜뿜하니까 여기저기서 불호령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이런 거 왜 시켰냐?”면서 동생을 노려봤고, 엄마는 “그냥 우리끼리 밥 먹자 했잖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생은 “아니, 나도 배고팠고... 잠깐만 혼자 시킨 건데 왜 이렇게 그래요.”라며 얼버무렸지만 이미 분위기는 싸늘했다.

더 웃긴 건, 동생이 몰래 시킨 배달 앱 화면을 확인하니까 결제는 엄마 카드로 되어 있었던 거다. 엄마가 카드 내역 보고 눈이 둥그레진 건 말할 것도 없고, 아버지는 이제 본격적으로 폭발할 준비를 마친 듯했다.

“아니 도대체 왜 우리 허락도 없이 이런 걸 시켜?” 아버지가 화난 목소리로 외쳤고, 동생은 “이번에 시험도 잘 봤고, 그냥 기분 전환하려고...”라며 변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가족들 사이에 매운 냄새가 퍼지면서 텐션은 급하강. 결국 모두 각자 다른 방으로 흩어졌다.

그 와중에 우리 강아지만 신났다. 매운 냄새가 나는 곳으로 꼬르륵거리면서 줄기차게 달려갔고, 그것 때문에 또 가족들 불만이 폭발했다. “멍멍이까지 매운 거 먹으면 어떡하냐!”

한참 시간이 흐른 뒤, 동생이 결국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다음부터는 꼭 얘기하고 시킬게요.” 이 말에 다들 조금씩 웃음이 나왔지만, 저녁 내내 묘한 긴장감은 계속됐다.

나도 그때부터 ‘음식 배달은 그냥 가족 모두 합의 하에 하자’는 불문율 하나를 새롭게 배웠다. 아무리 배고파도, 몰래 시키는 건 역시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된 사건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그 날 한마디로 마무리했다. “다음에는 치킨 시켜라, 닭발이 뭐냐.” 이 말에 가족들 모두 피식 웃으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래도 우리 집 냄새집단 반응 보면, 다음 번에는 동생이 또 어떤 깜짝 사건을 터뜨릴지 살짝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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