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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CCTV에 자꾸만 찍히는 비어 있는 차 문 열림

2026-05-12 12:29:21 조회 0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얼마 전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상한 일이 생겼다. CCTV 화면을 보는데 갑자기 비어 있는 차 문이 혼자서 살짝 열렸다가 다시 닫히는 장면이 계속 찍히는 거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실제로 본 사람은 별로 없고 영상으로만 확인 가능한 상황이라 더 기이했다.

처음에는 카메라 성능 문제나 바람 때문에 문이 흔들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날 따라 바람도 거의 없었고, 그 차 문은 전에도 몇 번씩 같은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정확히 몇 대인지도 모르는, 아무도 타거나 접근하지 않은 차량에서 문이 저절로 열리고 닫히는 걸 CCTV가 담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하다 싶은 건, 그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주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그 시간대는 대부분 밤 11시 이후라 주차장도 거의 텅 비어 있었다. 다른 차량들도 모두 움직임이 없었고, 그 차만 유독 저렇게 '움직임'이 포착됐던 거다.

주차장 관리실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그 차는 몇 달째 같은 자리에 주차되어 있는데 주인이 지난달 초에 이사를 가면서 차를 더 이상 안 쓰는 상태라고 했다. 놀랍게도 그 차는 완전히 방치된 상태라 배터리도 거의 방전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 더 미스터리한 건 왜 문이 열리고 닫히는지다. 누군가 몰래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 한 번은 관리인이 직접 그 차에 가서 문을 확인했는데, 손때 하나 없이 말끔한 상태라고 했다. 그래서 오히려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작용하는 게 아닐까 하는 소름 끼치는 상상까지 하게 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차를 ‘귀신 차’라고 부르는 분위기다. 주차장 근처 지나가던 주민들이 그 차가 눈에 띄게 달라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뭔가 평범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거다. 일부는 “그 차 앞에서 갑자기 한기가 몰려온다” “밤에 지나가면 등골이 오싹하다”는 경험담도 전해진다.

하루는 밤 늦게 CCTV를 돌려보다가 문 열림 현상이 일어나는 순간, 카메라 화면에 어렴풋이 바람도 없는데 차 문 근처에 희미한 흰색 형체가 잠깐 스쳤다. 순간 깜짝 놀라서 화면을 몇 번 돌려봤는데, 정확히 뭔지 모를 형체가 계속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후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CCTV를 더 정밀하게 점검하기 시작했고, 그 지역에 대한 기이한 민원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매번 CCTV를 확인해도 문이 열리고 닫히는 작용의 원인은 찾지 못했다. 어떤 기술적인 문제도 아닐 뿐더러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다.

한참 이 이야기가 화제일 때, 우연히 만난 원래 차 주인에게 연락이 닿았다. 그 사람은 “내가 그 차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기분 나쁜 순간이 몇 번 있었다”며 “아파트를 떠난 후에도 귀신 같은 존재가 차에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더 소름 끼쳤다.

지금도 그 차는 지하주차장 한켠에 그대로 서 있다. 아무도 타지 않고, 말끔한 상태로 문만 저절로 열렸다 닫혔다 한다. 그 현상이 CCTV에 계속 기록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 혹시 누군가 우리 몰래 그 차 문을 열고 닫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걸까.

그리고 가장 무서운 점은, 그 차 주변을 지나갈 때마다 내 가슴 한켠이 이상하게 답답해지는 기분이 든다는 거다. 누군가 나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차 문이 또 열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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