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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만 찍히는 검은 옷 입은 정체불명 인물

2026-05-14 20:29:14 조회 19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지난주, 우리 동네 작은 편의점 CCTV에 이상한 인물이 계속 찍혔다. 검은 옷을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인데, 문제는 그 사람이 편의점 앞을 서성이거나 뭔가를 하는 장면이 아니라는 거다. CCTV에만 나타난다는 이상한 점 때문이었다.

처음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CCTV 영상을 몇 번 돌려보니, 그 검은 옷의 인물은 실제로 편의점 앞에 없었다. 지나가는 손님이나 주변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은 그대로 보이는데, 이 인물만 유독 CCTV 화면에만 보였다. 마치 투명인간처럼 말이다.

신기해서 편의점 사장님한테 말했더니, 사장님도 영상을 여러 번 돌려봤다면서 소름 끼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인물은 일정한 간격으로 편의점 문 앞에 멈춰 서서 뭔가를 보는 듯한 행동을 반복했는데, 편의점 내부 카메라에는 전혀 찍히지 않았다.

더 이상해진 건 그 인물이 움직일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과 시간대가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된 거다. 예를 들어, 사람들 발걸음 소리와는 따로인 듯한 행동들에 CCTV 시계는 점점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더라. 뭔가 실제 시간과 동떨어진 존재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궁금해서 며칠 후, CCTV가 설치된 편의점 주변을 직접 가봤다. 당연히 그 인물은 어디에도 없었고, 그 시간대에 편의점 주변은 사람도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CCTV 영상 속에서는 분명히 검은 옷 입은 그 인물이 문 앞에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 사건을 SNS에 올렸더니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꽤 많다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나 골목길 CCTV에서만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정작 그 장소에선 아무도 못 봤다는 점도 같았다. '검은 옷의 정체불명 인물'은 누군가 말하길 그저 불길한 징조일 수도 있다고 했다.

더 놀라웠던 건, 편의점 사장님이 그 인물이 영상에만 찍히는 동안 가게 매출이 기묘하게 변화했다는 사실이다. 인물이 나타난 날은 평소보다 손님이 더 많거나, 반대로 갑자기 사람이 뚝 끊기기도 했다. 마치 ... 그 인물이 뭔가를 감지하거나 영향력을 끼치는 것처럼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검은 옷의 인물은 CCTV 화면에 점점 더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편의점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도 그를 목격하지 못했다. 영상만으로 존재하는 것 같은 그 인물의 정체가 뭘까? 그 편의점에 얽힌 오래된 사연 같은 걸까?

최근에 편의점에서 일어난 조그만 사고 이야기도 들렸다. 늦은 밤, 혼자 있던 직원이 갑자기 등 뒤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면서 뒤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날 밤 CCTV엔 그 검은 인물이 출몰했다는데, 실제로 직원은 그때부터 계속 불안해하며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더라.

아직도 CCTV 영상에는 그 검은 옷의 인물이 어김없이 나타난다. 하지만 편의점 주변 어디에도 그 사람의 그림자 조차 찾을 수 없고, 오직 카메라만 그를 기록할 뿐이다. 누군가는 그 인물이 죽은 누군가의 넋이라거나, 혹은 현실과 이 세계를 오가는 무언가일 거라 추측한다.

내가 이 얘기를 듣고 가장 무서웠던 건, 우리 주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어쩌면 이렇게 쉽게 우리 곁에 스며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검은 옷 입은 그 정체불명의 인물, 과연 그는 누구일까? 그리고 왜 CCTV에만 나타나는 걸까... 아직도 그 답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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