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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직거래 장소에서 만난 이상한 사람의 행동

2026-05-18 08:29:11 조회 14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중고거래 직거래 장소에서 만난 이상한 사람의 행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앱에서 시계 한 점을 급히 팔게 돼서 근처 카페에서 직거래하기로 약속했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해서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가 나타났을 때 첫인상부터 뭔가 이상했다.

입고 있는 옷차림은 평범했지만, 눈빛이 계속 주변을 살피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날카롭게 나를 쳐다보았다. 손에는 작은 노트북 가방 같은 게 들려 있었는데, 가방이 너무 무거워 보여서 처음엔 뭔가 물건이 많이 들어있나 싶었다.

물건을 보여주자 그는 시계를 너무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 서둘러 거래를 끝내려고 했다. 심지어 가격 흥정도 거의 하지 않고, 말투가 굉장히 단호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한 사람은 직거래에서 가끔 만나니까 그냥 그렇겠거니 했다.

그런데 거래가 끝나고 나서부터 상황이 좀 달라졌다. 그가 "혹시 시간이 좀 있냐"며 갑자기 근처 공원에 가자고 했다. 당황스러워서 거절하려 했지만, 어쩐지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결국 따라갔는데, 공원 벤치에 앉아 그는 무언가 자꾸 내 휴대폰을 빼앗으려는 행동을 했다.

나도 순간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다시 물었지만, 그는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계속 내 휴대폰 화면을 보려고 했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완전히 빼앗기진 않았지만, 불안한 느낌은 점점 더 커졌다. 대체 이 사람은 왜 이러는 걸까?

그 후로 그는 내 말을 거의 듣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가 말한 건 이상한 음모론부터 시작해서, 마치 누군가를 감시하고 있다는 듯한 얘기들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불편해졌고, 나는 슬슬 자리를 뜨려 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나에게 "당신도 나처럼 뭔가 숨기고 있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얼어붙었다. 나도 모르게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내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그 순간부터, 이상한 느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급히 "나 갈게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는데, 뒤돌아보니 그 사람은 멀리서도 이상하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 이후로 중고거래 앱에서 직거래를 할 때마다, 낯선 사람에게 불현듯 당했던 그날 밤의 기억이 떠올라 몸이 떨린다.

가끔은 그 사람이 내 주변을 아직도 맴돌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저 이상한 사람과의 불쾌한 만남이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그날 이후로 내 일상이 조금씩 달라졌다. 혹시 누군가를 감시당하는 느낌, 그 이상한 사람의 행동은 단순한 이상함 이상의 무엇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고거래 직거래 장소에서 만난 이상한 사람의 행동이 남긴 그 미묘한 불안감은 아직도 내 마음 한구석에 깊게 남아있다. 그리고 지금도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나처럼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한 만남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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