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최신글
자유/잡담 괴담 추천 0

엘리베이터에 타면 나오는 이상한 광고 화면

2026-05-21 12:29:14 조회 14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회사에서 야근하고 늦게 내려가는데,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아주 이상한 광고 화면이 떴어. 보통은 그냥 마트 세일이나 영화 예고편 같은 거 나오잖아. 근데 그날은 화면이 갑자기 이상한 인물 사진을 띄우면서, "당신과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라는 문구가 떴더라고.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 근데 화면에 나온 사람이 우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실제로 사는 사람이라서 깜짝 놀랐어. 광고가 아니라 누군가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들었거든. 당황스러워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이상한 걸 못 본 것 같더라.

그 이후로 엘리베이터에 탈 때마다 그 광고 화면이 나왔어. 매번 다른 사람 얼굴과 함께 "당신 곁에 있습니다",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같은 문구가 뜨는데, 광고가 아닌 뭔가 경고하는 느낌이었지.

한번은 화면에 내 얼굴과 이름이 뜨기도 했어. 순간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릴 뻔했어. 그걸 보고 있던 다른 입주민도 놀란 표정이었는데, 화면이 갑자기 꺼지면서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거든. 그 사람도 그 순간 무척 불안해하는 것 같았어.

관리사무소에 문의해봤는데, CCTV와 엘리베이터 광고 시스템은 별개라면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잡아뗐어.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하니까 관리실도 당황하는 표정이었지.

한 달쯤 지나서야 광고 화면이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그 기간 동안 출퇴근길에 찜찜한 기분이 계속됐어. 혹시 모를 누군가가 우리 단지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는 경고 메시지 같기도 하고, 무슨 장난질인지도 모르겠고.

더 소름 끼치는 건, 그 광고 화면에 나온 사람들 중 몇몇은 최근에 실제로 이사를 갔거나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는 거야. 화면에 그들의 얼굴과 함께 "영원히 곁에 있다"는 문구가 뜨는 걸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섬뜩함이 밀려왔어.

엘리베이터 광고 화면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긴 했지만, 그날 그 이상한 메시지들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누군가 왜 그런 걸 조작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해. 그냥 우리만 그 짧은 기간 동안 뭔가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아.

요즘도 가끔 엘리베이터에 탈 때마다 혹시 그 광고가 다시 나오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있어.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지금도 어디선가 엘리베이터 화면 뒤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끔 눈을 못 떼겠어.

이상한 엘리베이터 광고, 그날 이후로는 아무리 봐도 그냥 단순한 광고만 나올 뿐인데, 나는 아직도 그 화면 속 눈빛들이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아.

이 글 반응 남기기
추천과 비추천은 회원당 1회만 가능하며, 다시 누르면 취소됩니다.
추천 0 · 비추천 0
글 신고 안내
같은 회원은 같은 글이나 댓글을 1회만 신고할 수 있으며, 누적 신고가 5회 이상이면 자동으로 숨김 처리됩니다.
현재 글 신고 0회

댓글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