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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편의점 알바생 뒤에 서 있는 낯선 아이

2026-05-21 20:29:12 조회 15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며칠 전, 친구가 보내준 편의점 CCTV 영상 하나 때문에 며칠째 머리가 복잡하다. 영상은 편의점 1층 카운터 뒤에서 일하는 알바생, 친구가 일하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 영상에는 분명히 편의점 카운터 뒤에 알바생 뒤로 낯선 아이가 서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영상을 받은 친구는 깜짝 놀라며 “우리 가게 뒷문 잠그고 알바생 두 명만 있었는데, 저 아이가 왜 저기 서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CCTV에는 아이는 알바생이 계산대를 바라볼 때마다 슬금슬금 고개를 돌려 카메라쪽을 바라보는 장면도 함께 찍혔다.

처음엔 아이가 아르바이트생의 친척이나 동생 아닐까 생각했다. 가게에 들어온 손님도 전혀 없었고, 낯선 사람 출입 금지라는 게 엄격한 편의점이었기에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CCTV에는 문이 닫혀 있었고, 알바생도 혼자 편의점 후방 정리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아이는 약 8살쯤 돼 보였는데, 입은 옷차림은 묘하게 오래된 교복 느낌이었다. 살짝 흐릿한 화면이라 자세한 표정은 잘 안 보였지만, 묘하게 알 수 없는 냉랭함이 느껴졌다. 본 필름을 몇 번 돌려 봤는데 아이는 알바생 뒤에 자리를 잡고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알바생은 영상을 보고 나서 “처음 보는 아이였고, 아무도 못 봤다”라며 소름 돋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친구 말로는 그날부터 가게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그 아이가 CCTV에 찍힌 시간 이후로는 혼자 일하는 시간이 꺼려진다고 한다.

그 후, 편의점 건물 주변에서 몇 번 그 아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는데, 그 아이는 분명히 편의점 안이 아닌 가게 뒤쪽 오래된 창고 쪽을 계속 서성였다고. 창고는 몇 년 전부터 사용하지 않고 봉인된 상태였다고 한다.

친구는 혹시 몰라 편의점 CCTV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아이가 등장한 영상은 그날 한 번 뿐이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촬영한 듯이 일반 고객의 얼굴이나 행위와 달리, 아이는 영상 속에서 시간이 조금씩 왜곡된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만약 그 아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면, 이 편의점에 무언가 오래된 흔적이 남아 있는 건 아닌가?" 친구는 그렇게 말하며, 이후로 가게 뒤 창고 쪽을 절대 가까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편의점 CCTV에서 편집되지 않은 미니 영상들을 보면, 알바생 뒤에 정체 모를 아이가 또 서 있을 때가 있다고.

그 편의점에서 일어난 이 이상한 사건은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CCTV 속에서 그 아이가 왜, 누구인지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친구가 일하는 편의점 뒤편에서 항상 뭔가 감시하듯 서 있는 듯한 그 그림자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가끔 그 영상 다시 보면, 알바생 뒤에 그 아이가 서서 “어서 가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아 등골이 오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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