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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기지 뒤 산속에서 갑자기 울린 휴대폰 벨소리

2026-05-30 08:29:14 조회 12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군대 기지 뒤 산속에서 갑자기 울린 휴대폰 벨소리, 이게 무슨 상황인지 그날 밤 나는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우질 못한다.

당시 나는 신병 훈련소에서 막 적응하던 시기였는데, 마지막 야간 점호가 끝나고 전원이 취침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우리 기지 바로 뒤 산에 조그맣게 나 있는 등산로 쪽에서, 갑자기 누군가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한 거다. 그 소리는 분명 우리 기지 내에서 들리는 게 아니라 산속에서 한참 멀리서 들려오는 느낌이었다.

우리 중 몇 명이 소리 나는 방향을 바라봤지만, 산속은 깜깜했고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해서 상관에게 얘기했는데, 그때 상관은 “누군가 몰래 휴대폰을 가져온 것 같다”면서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벨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는 점이다. 5분도 넘게, 정확히 말하면 10분 가까이 산속 어딘가에서 울려 퍼지는데, 듣는 우리도 모르게 점점 소름이 돋았다. 우리 중 한 명은 “설마 산에 누가 있냐”며 겁을 먹었고, 또 한 명은 “야, 저거 GPS 켜진 거 아니냐” 하며 불안한 목소리를 냈다.

그때부터 우리 모두 그 벨소리가 끊기길 기다렸는데, 이상하게도 기지 내에서는 아무도 전화 온 기록이 없다는 게 알려졌다. 다들 휴대폰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한 점은 전혀 없었다. 그러니까 그 벨소리는 산속 어디선가 울렸고, 우리 휴대폰으로 온 게 분명한데 아무도 전화를 받은 적도, 심지어 전화를 건 적도 없던 거다.

시간이 지나고 벨소리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그런데 그 후로 여러 명이 훈련 중에 산쪽에서 이상한 기척을 느꼈다고 했다. 누군가는 그림자 같은 걸 봤다고 했고, 나는 그날 이후로 산 쪽을 절대 쳐다보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 산은 군사 보호구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곳이다. 그런데 그 벨소리가 계속 산속에서 울렸다는 건, 분명 누군가 그곳에 있었단 뜻 아닌가? 아무도 간 적 없는 산속에서 말이다.

사실 군대에 가면 이런 이상한 일들이 가끔 생긴다고 한다. 야간에 갑자기 들리는 소리, 낯선 냄새, 설명할 수 없는 기분 나쁜 느낌들. 그중 이 휴대폰 벨소리는 내가 들은 것 중에서 가장 미스터리하고, 또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그 산에 대해 물어봤지만, 선임들도 딱히 듣지도 못했다고 하고, 기지에서도 공식적인 해명은 없었다. 나도 그 사건을 이야기할 때면 아무래도 믿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 밤, 분명 군대 기지 뒤 산속에서 누군가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 걸 들었다. 그 소리는 우리 모두가 잠든 기지와 멀리 떨어진 그 어둠 속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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