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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직거래 자리에서 사라진 사람

2026-04-01 04:29:13 조회 3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중고거래로 약속한 자리에서 친구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날은 평소처럼 근처 카페 근처 공원 벤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그 친구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메시지도 읽지 않은 상태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늦은 건가 싶었다. 공원 근처가 생각보다 꽤 넓고 복잡했기 때문에 잠깐 헤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30분이 넘게 흐르자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주변을 두세 번 돌며 친구를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그 흔적이 없었다.

거래하려고 갖고 온 중고 물품만 가방에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친구가 입던 옷이나 소지품도 하나도 없었다. 이상한 점은 그 자리 주변에 CCTV가 많았는데, 이따가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저 친구가 무슨 이유에선가 그냥 가버린 것 같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 친구에게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그 어떤 연락도 없었다. 다음 날 SNS에서 친구의 흔적을 찾아봤지만, 며칠째 아무 활동도 없었다. 평소 SNS에 자주 글을 올리던 친구라 이례적인 일이었다.

며칠 후, 공원 근처를 다시 찾아가 CCTV 영상을 볼 수 있냐고 현장 근처 상점에 부탁을 했는데, 상점 주인도 그날 그 시간대에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말을 꺼냈다. “그 벤치 주변에서 갑자기 어떤 사람이 사라지는 걸 봤다”는 거였다. 심지어 그 사람이 마치 공중에 홀린 듯 천천히 걸어가더니, 어느 순간 그림자처럼 자취를 감췄다고 했다.

나는 점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실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직감이 들었다. 그 주변에서 종종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소문도 들려왔고, 예전부터 그 공원이 이상한 장소로 알려져 있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이건 그냥 친구가 며칠 잠수를 탄 정도가 아니라는 걸 나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도 경찰에 신고하고 여러 경로로 친구를 찾으려 애썼지만, 결국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주변 다른 사람들도 그날 그 시간대에 공원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는 인터뷰가 있었다. “갑자기 바람이 확 불더니, 누군가가 쏙 사라지는 느낌이었다”는 말들이었다.

최근에야 알게 된 건데, 그 공원 벤치 자리는 예전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종종 벌어졌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껏 해결된 적이 한 번도 없고, 누구라도 그 자리에 오래 머무르면 뭔가에 홀린 듯 자취를 감춘다고 한다.

그 친구를 잃은 그날 이후로 나는 그 공원 근처를 피했고, 중고거래도 항상 안전한 실내 장소에서만 하기로 했다.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갑자기 누군가와 만나기로 하고 공원 벤치 같은 곳에 간다면, 그 자리에서 시간이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냥 일찍 자리를 떠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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