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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어플에 뜬 이상한 레스토랑 리뷰

2026-04-01 12:29:15 조회 0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며칠 전, 배달어플을 보다가 이상한 레스토랑 하나를 발견했어. 이름도 평범하지 않고 위치도 지도에 정확히 표시가 안 돼 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가 봤지. 그런데 그곳의 리뷰들이 전부 이상했어.

보통은 “음식이 맛있다”, “배달이 빠르다” 같은 평범한 내용인데, 이 레스토랑 리뷰에는 누군가가 겪었다는 묘한 경험담들이 잔뜩 적혀 있었어. 예를 들면 “음식을 받고 나서부터 집 안에 누군가 있는 느낌이 들어서 무서웠다”거나 “배달원이 이상하게 웃으며 집으로 들어왔고, 그 이후로 이상한 기운이 맴돌았다” 같은 말들이었지.

처음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리뷰가 점점 많아지면서 내용도 점점 더 구체적이고 기괴해졌어. “음식 포장을 열자마자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다”, “배달음식을 먹고 난 뒤로 꿈속에서 계속 누군가 따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등등.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한 리뷰어가 올린 사진이었어. 어두운 방 안에 음식을 들고 있는 사람의 실루엣인데, 얼굴이 너무 희미해서 거의 보이지 않는 사진이었지. 본인도 찍고 난 후에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바로 삭제했다던데, 그 리뷰는 아직도 남아 있어.

나는 그때부터 이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기 시작했어. 근데 인터넷에는 그 가게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 심지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장소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어. 그런데 배달어플에는 분명히 리뷰랑 메뉴가 떠 있었고, 주문도 가능했어.

내가 직접 주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주문 단계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어. 배달 주소를 정확히 입력했는데, 주문 내역 확인 메시지가 이상하게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같은 문구였고, 배달시간도 불확실했어. 무슨 이벤트 문구인가 싶었지.

그래도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음식을 시켰는데, 배달원은 없었어. 정확히 말하면 대문 앞에 음식만 놓여 있었고, 배달이 완료됐다고 떠 있었어. 음식을 집어 들었을 때 뭔가 차갑고 묘한 느낌이 들었지. 포장지도 평범하지 않았고, 뭔가 글씨가 희미하게 비쳐 보이는 것 같았어.

그날 밤부터 이상한 일이 시작됐어. 배달음식을 먹고 난 뒤에 갑자기 집 안에서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휴대폰 알림도 계속 이상한 문자가 떴어. 내용은 해석이 불가능한 글자였는데, 가끔 내 이름이 삐죽 튀어나오더라고. 분명히 스팸도 아니었고, 번호도 내 연락처와 전혀 관련 없는 곳이었어.

몇 시간 뒤에는 창문 밖에 누군가 서 있는 그림자가 자꾸 보여서, 창문을 확인해도 아무도 없었어. 점점 그 레스토랑 리뷰가 떠올랐지. ‘음식을 받고 나서부터 집 안에 누군가 있는 느낌’ ‘배달원이 이상하게 웃었다’… 나는 분명 뭔가에 휘말린 것 같았어.

결국 배달어플에서 그 가게를 찾아보니, ‘배달중’ 상태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더라고. 리뷰도 모두 삭제된 듯했고, 다시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레스토랑 같았지. 내 휴대폰에 남은 이상한 메시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태야.

가끔 창 밖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 그때마다 그 레스토랑 리뷰가 다시 떠올라서 등골이 오싹해져. 도대체 그 레스토랑은 뭘까, 그리고 나는 왜 그 음식까지 받게 된 걸까? 아직도 머릿속에서 그 목소리가 떠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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