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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이 남긴 배달 봉투 안의 경고문

2026-04-12 16:29:09 조회 17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어제 저녁, 평소처럼 배달 음식을 시켰는데 문 앞에 놓인 봉투를 들여다보고 소름이 돋았다. 봉투 안에 누군가가 직접 쓴 작은 메모가 있었던 거다. 평범한 배달 음식 봉투 안에 뭔가 경고를 적은 쪽지가 들어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다.

메모는 다급한 글씨체로 이렇게 시작했다. “이 집에 절대 늦게 오지 마세요. 창문 밖을 바라보면 안 됩니다. 나도 이미 늦었어요.” 이 문장만으로도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그 아래에 빨간 펜으로 무엇인가 덧붙여져 있었다. “오늘 밤 10시 정각, 다시는 배달 올 수 없게 될 거예요.”

처음엔 장난인가 싶었지만, 그날 밤 10시가 다가오면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 호기심에 창문 밖을 살짝 내다보려 했는데, 왠지 모르게 겁이 나 몸이 굳는 느낌이었다. 배달 온 사람이 무슨 이유로 이렇게까지 경고를 남긴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

이상한 건, 배달원이 나에게만 이런 쪽지를 준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같은 음식점에서 배달받은 사람들이 비슷한 메모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 글들을 읽으니 더 소름이 돋았다. 그 메모를 받은 사람들 중 몇몇은 그날 밤 창문 밖을 봤다가 이상한 그림자를 봤다고 했다.

“그림자가 집 앞에 서 있는데, 아무도 없는 것 같으면서도 뚜렷이 보였어요. 그리고 갑자기 사라졌죠.”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에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이 후기들이 줄줄이 올라오는 걸 보고, 이게 단순한 장난이나 미신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며칠간 그 음식점에서 배달을 계속 시켜보며 상황을 관찰하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밤, 또 다른 배달을 받았다. 이번에도 봉투 안에 경고문이 있었다. 이번엔 글씨가 조금 달랐는데, “지금 누군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창문 가까이 가지 마세요.”

정말이지 몸이 떨렸다. 그날 밤 10시가 넘자, 갑자기 집 근처가 갑자기 이상하게 조용해졌다. 그때 불현듯 창문 밖에서 희미하게 움직이는 그림자가 보였다. 난 얼어붙은 채로 그 그림자를 바라봤고, 그 순간 그림자가 사라지면서 배달원 메모의 의미가 뭔지 온몸으로 느꼈다.

나는 결국 그 음식점 배달은 더 이상 시키지 않기로 했다. 배달원들이 왜 이런 경고를 남기는지,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가 뭔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단순한 배달 음식 하나에도 때론 예상치 못한 공포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당신이 이 음식을 시키게 된다면, 봉투 안 쪽지부터 조심하길 바란다. 그리고 절대 밤 10시 정각에 창문 밖을 보지 말라고. 그게 뭘 의미하는지는 아무도 확실히 말해주지 않지만, 그 경고가 허언은 아니라는 느낌만은 분명하다.

가끔은, 누군가가 보지 말라고 할 때 정말로 보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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