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최신글
자유/잡담 괴담 추천 0

지하주차장 CCTV에 찍힌 이상한 사람

2026-03-25 00:29:20 조회 5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어제 밤 11시쯤,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에 뭔가 이상한 사람이 찍혔다고 난리가 났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화면을 자세히 보니까 뭔가 이상한 점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왔다.

그 사람이 지하주차장 입구에서부터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었는데, 옷차림도 이상했고, 움직임도 뭔가 어색했다. 마치 발걸음이 땅에 닿는 느낌 없이 미끄러지듯 걷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사람 얼굴은 화면으로는 잘 안 보였지만, 눈만 유독 크게 반짝였다.

처음에 누군가 밤에 산책 나온 주민인가 싶었지만, 그 이후 행동이 더 이상했다. 그 사람은 주차장 한가운데 멈춰 서더니, 아무 차에도 접근하지 않고 주변을 계속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허공을 향해 손을 뻗는 듯한 제스처를 한 번 했는데, 그게 가장 소름 돋았다.

주차장 내부는 보통 조명이 밝은 편이었는데, 그 순간 주변 조명이 깜빡거리면서 희미해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마치 그 사람이 주변 빛을 조종하는 것 같았다. CCTV를 본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처음엔 영상 이상인 줄 알고 기기 점검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영상 속 사람은 멈추지 않았다. CCTV를 2시간 동안 돌려봤는데도 계속 주차장을 헤매면서 어디론가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한 점은, 그 사람이 다가간 차에는 아무도 없는데도 차 문 손잡이에 손을 대거나 차 유리창을 바라보면서 무언가 말하는 것 같았다.

이어서, 어떤 입주민이 직접 CCTV 영상 확인 후 “자기 친구인 줄 알고 전화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CCTV가 고장 난 시간대에 맞춰 사진을 찍어 올린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진에는 그 사람 뒤로 뭔가 희미한 그림자가 따라다니는 게 찍혀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상황이 ‘귀신 아니냐’, ‘주차장에 영혼이 떠도는 거 같다’는 추측들이 빗발쳤다. 근데 나는 뭔가 보통 귀신 이야기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뭔가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CCTV 화면에 그 이상한 사람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치 무슨 일이 끝난 듯 조용해졌다. 하지만 이상한 건, 그 CCTV 주변부에 자꾸 작은 서리가 맺히는 것처럼 화면에 잡힌다는 거다. 게다가 한밤중엔 그 자리에서 오래된 차 시동 걸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도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그 사람이 누굴 기다렸던 것 같다”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아무도 찾지 않는 그늘진 곳에 묶여있는 무언가”일 거라 했다. 진실이 뭔지 모르겠지만, 지하주차장 CCTV 영상은 지금도 우리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다.

볼 때마다 이상한 사람이 멈춘 그 자리 주변에서만 화면이 살짝 흔들리고 조명이 반짝인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 사람이 돌아올지 몰라 매일 밤 누군가 주차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그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글 반응 남기기
추천과 비추천은 회원당 1회만 가능하며, 다시 누르면 취소됩니다.
추천 0 · 비추천 0
글 신고 안내
같은 회원은 같은 글이나 댓글을 1회만 신고할 수 있으며, 누적 신고가 5회 이상이면 자동으로 숨김 처리됩니다.
현재 글 신고 0회

댓글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