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최신글
자유/잡담 괴담 추천 0

회사 야근 중 깜빡 잠든 사이 데스크에 놓인 이상한 사진

2026-04-28 12:29:13 조회 8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데,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데스크 위에 이상한 사진이 놓여 있었다. 나는 분명히 사진을 본 기억이 없었는데, 깨어보니 나도 모르게 그 사진이 내 앞에 있었다. 깜짝 놀라서 자세히 보니 낡은 흑백사진이었는데, 뭔가 묘하게 사람의 눈빛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사진 속에는 오래된 사무실처럼 보이는 곳에서 여러 명의 직원들이 웃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명의 얼굴이 희미하게 흐릿했는데, 자세히 보면 그 사람 얼굴이 내 현재 데스크 맞은편 사람과 닮아 있었다. 근데 더 무서운 건, 사진에 찍힌 사람들 모두가 마치 시간에 갇힌 듯한 고요한 표정이었다는 점이다.

나는 순간적으로 사진을 내려놓으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손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사무실 불빛이 깜빡이더니, 주변이 순간적으로 더 어두워졌다. 당황해서 내 자리 주변을 둘러보니 동료들은 다들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나만 유난히 소외된 느낌이 들었다.

사진을 다시 보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이번에는 사진 속 인물 중 흐릿한 얼굴이 슬쩍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였다. 정말 착각일까 싶지만, 순간 몸이 서늘해지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왜 내가 이 사진을 본 기억이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그날 이후로 사진은 다시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그 자리에서만 보였는데, 야근을 해도 그 사진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동료들에게 물어봤으나 아무도 그런 사진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사무실 CCTV에도 그 사진이 놓인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사진과 닮은 오래된 회사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몇십 년 전, 이 회사에서 야근 중 혼자 남았다가 갑자기 실종된 직원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실종 당일 그의 책상 위에 똑같은 흑백사진이 놓여 있었다는 설명도 있었다. 그 직원은 결국 찾지 못했고,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했다.

문득 나는 그 직원이 바로 사진 속 흐릿한 얼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그날 본 사진이 혹시 그때 그 실종된 직원과 무언가 연결된 게 아닐까 싶어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 직원이 아직도 어딘가에 머물러, 나에게 무언가를 알리려 한 건 아닐까.

야근할 때마다 그날처럼 사진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는 어느새 사무실 컴퓨터 바탕화면에 그 사진을 깔아두었다. 혹시 그게 무언가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직감 때문이었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뭔가 눈길이 나를 따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한 번은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 사진 속 인물이 너한테 무언가 숨기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혹시 나도 모르게 그 직원과 연결된 무언가에 끌린 건 아닐까 하는 말을 덧붙였다.

지금도 가끔 야근하다 깊은 피로에 잠시 눈을 감으면, 그 사진 속 인물이 내 데스크 위에서 살짝 미소 짓는 게 떠오른다. 그리고 나는 그 미소가 결코 편안한 미소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그날 이후로 야근 시간이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이 글 반응 남기기
추천과 비추천은 회원당 1회만 가능하며, 다시 누르면 취소됩니다.
추천 0 · 비추천 0
글 신고 안내
같은 회원은 같은 글이나 댓글을 1회만 신고할 수 있으며, 누적 신고가 5회 이상이면 자동으로 숨김 처리됩니다.
현재 글 신고 0회

댓글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