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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복도 CCTV에 찍힌 사라지는 환자 모습

2026-04-30 04:29:15 조회 8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며칠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하나가 나를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제목은 “병원 복도 CCTV에 찍힌 사라지는 환자 모습”이었다. 글쓴이는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병원 CCTV 모니터링 담당자라며, 최근에 이상한 영상 하나를 발견했다고 했다.

영상에선 평범한 병원 복도가 보였다. 한 중년 남자 환자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가 복도 중간쯤에서 아무렇지 않게 공중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찍혔다. 사람이나 장애물에 숨는 장면도 아니고, 그냥 눈앞에서 없어져 버린 거다. 심지어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처음엔 편집된 영상이겠거니 했단다. 그런데 원본 영상을 다시 확인해 보니, 똑같이 환자가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어 있었다. 병원 내 다른 CCTV 카메라에도 환자가 그 순간 보이지 않았다. 무슨 초자연적인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 환자가 실제로는 어떤 상황인지 곧바로 병원 내에 문의를 해봤다고 한다. 병원 기록에는 분명 며칠 전에 진료를 받고 퇴원했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이상한 점은 그 환자가 아무런 퇴원 절차 없이 실종된 상태라는 것이다. 간호사들도 환자가 갑자기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더 황당한 건 해당 환자의 병실을 찾아가 본 결과였다. 병실에 가보니 침대는 여전히 정돈되어 있었고, 마치 환자가 아주 오래전에 떠난 것처럼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CCTV에서 본 그 남자 환자가 정말 존재했던 건지, 아니면 무언가 다른 차원의 존재였던 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커뮤니티 글에는 글쓴이가 직접 캡처한 CCTV 화면도 몇 장 올라왔는데, 그 중 한 장은 익숙한 병원 로비 전경을 비추고 있었다. 그런데 유독 한 구석, 복도 벽에 눈에 띄지 않게 의문의 그림자 같은 형체가 얼핏 보였는데 보는 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글쓴이는 그 후로 병원 내부 사람들과 몇 차례 더 이야기를 나누며, 이와 비슷한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다는 전말을 듣게 됐다고 한다. 과거에 같은 병원에서 몇몇 환자들이 이유 없이 실종된 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CCTV가 이상한 신호를 잡아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 측은 공식적으로는 그런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병원 내에선 점점 이상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 어떤 간호사는 밤 근무 중에 복도에서 환자 발소리를 들었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또 다른 직원은 가끔씩 CCTV 화면에 ‘투명인간’처럼 보이는 존재가 나타난다는 걸 목격했다고 했다.

사람들은 점점 이 병원에 무언가 ‘보이지 않는 문’이 있다는 소리를 하며, 실종된 환자들이 그 문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넘어간 것 같다는 추측까지 내놓기 시작했다. 물론 누군가가 증명한 바는 없지만, 영상과 목격담만으로도 소름 끼치기 충분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자신은 여전히 그 영상을 다시 틀 때마다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만약 그 병원에서 누군가가 정말로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본다면, 그게 단순한 실종이 아니라 진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마무리했다.

나는 그 글을 읽고 나서 한동안 병원 근처만 지나가도 괜히 뒤돌아보게 됐다. 어쩌면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 뒤에, 아무도 모르는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싶어 등골이 서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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