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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직거래 장소에서 마주친 낯선 남자

2026-03-25 12:29:15 조회 5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어제 저녁에 중고거래로 산 전자제품을 받으러 한 카페 근처에서 직거래를 하기로 했다. 약속 시간에 맞춰 그 골목 구석진 벤치에 앉아 있는데, 낯선 남자가 다가왔다. 내가 산 물건을 건네주려고 온 것 같아 바로 확인하려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 남자는 너무 조용했고, 말수도 적었다. 물건을 건네받으며 나는 자연스럽게 제품 상태를 묻는데, 그는 대답 대신 내 시선을 피하는 듯 보였다. 주변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가로등 불빛도 약하지만 희미하게 나랑 그의 얼굴만 어렴풋이 비췄다.

갑자기 그는 내 팔을 살짝 잡더니 “조심해야 해,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많거든”이라는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눈빛이 계속 날 꿰뚫는 것 같았다.

나는 얼른 거래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그 남자가 갑자기 내 바로 앞에 섰다. “너도 여기 자주 오니?”라고 묻는데, 그의 태도는 묘하게 위협적이었다. 나는 일부러 고개를 돌리며 “저는 오늘 거래만 하러 왔어요”라고 답했다.

그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를 잠시 바라보다가 결국 이렇게 말했다. “여기서 거래하는 사람들 중에 이상한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너도 조심하는 게 좋아.” 그러면서 뭔가를 주머니에서 꺼내는 듯하더니 내 손에 작은 쪽지를 슬쩍 쥐어줬다.

쪽지를 펴 보니, 낯선 글씨로 적힌 주소와 ‘위험하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었다. 순간 이게 무슨 일인지 머리가 아찔해졌다. 그 남자는 곧바로 뒤돌아 조용히 사라졌고, 나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쪽지를 바라보았다.

당황스러워 카페 안으로 들어가 휴대폰을 꺼내 쪽지에 적힌 주소를 검색해봤다. 그곳은 몇 년 전부터 여러 사건 사고가 있었던 으슥한 지역이었다.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있었다.

그날 밤, 나는 몇 번이고 그 쪽지를 손에 쥐고 생각했다. 단순히 이상한 사람에게서 받은 경고일 뿐일까? 아니면 무언가 더 깊은 이야기가 숨겨진 걸까? 그 낯선 남자가 왜 하필 나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다음날 다시 그 근처에 가봤지만, 그 남자를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쪽지 역시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받은 경고가 단순한 헛소문일지, 아니면 정말 나를 향한 누군가의 경고였을지 아직도 가끔씩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지금도 밤길을 혼자 걸을 때면, 그 골목에서 본 낯선 남자의 차가운 눈빛과 속삭이던 그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조심해’라는 그 경고가 단순한 말이 아니라면 과연 나는 그 이후로 무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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