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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중 겪은 이상한 반복되는 전화벨 소리

2026-04-30 20:29:11 조회 10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편의점 알바 중 겪은 이상한 반복되는 전화벨 소리

그날도 평소처럼 편의점에서 혼자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다. 한가로운 시간에 갑자기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벨소리가 너무 촘촘하게 반복됐다. 딱딱 끊기는 게 아니라, 마치 누군가 빠르게 벨을 눌러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순간 '누가 장난치는 건가?' 싶었다.

전화를 받으면 아무 말도 없었고, 몇 초 후 바로 끊겼다. 그 전화벨 소리는 10분 간격도 아니고, 5분 간격도 아닌, 규칙적이면서도 설명할 수 없는 주기로 계속 반복됐다. 이상해서 직원용 전화기를 내려놓고 계산대에 앉아 있던 내 휴대폰을 봤다. 그런데 내 휴대폰엔 전화 기록도, 문자도 없었다.

그때부터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 전화기는 분명 가게 내부 전화로 연결된 것인데,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아닌 것 같았다.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손님은 한 명도 없었다. 나만 덩그러니 가게에 남아 있었고, 전화벨만 계속 울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고 벨소리가 멎길 때까지 기다렸다. 근데 그 벨소리가 멎은 게 아니라, 갑자기 바뀌어서 짧고 연속되는 신호음 같은 소리가 섞이더니, 몇 초 후 전화기가 꺼져버렸다. 당황해서 전화를 다시 켜고 확인하려 했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사장님께 지금 상황을 말하려 했더니, 갑자기 편의점 안 전등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CCTV 화면도 순간 멈췄다가 다시 이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나도 모르게 머리가 얼얼해지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때 순간 내 뒷머리에서 누군가 숨을 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다시 전화기를 확인하려 했지만, 전원은 여전히 꺼져 있었다. 그 후로도 계속 전화벨 소리는 반복됐는데, 정상적으로 울리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뒤엉킨 잡음처럼 들렸다. 마치 누군가가 메아리로 계속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다.

그날 이후, 나는 그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할 때마다 가끔씩 전화벨 소리를 듣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분명 전화기는 꺼져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가끔씩 누군가 뒤에서 숨 쉬는 듯한 기분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 전화벨 소리는 아직도 내 귓가에 울려 퍼진다.

한 번은 친구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예전에 그 자리에서 어떤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 전화가 끊임없이 울린다는 그 집착 같은 증상과, 무언가에 홀린 듯한 기분이 비슷하다고. 그래서인지 그날 이후 나는 그 편의점 근처에도 잘 가지 않게 됐다.

"전화벨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혹시 그 전화기 너머의 누군가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말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 머릿속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 전화벨 소리, 아직도 내 귓가에 생생히 남아 있어서, 가끔은 잠을 설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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