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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막사에서 발견한 미스터리한 낡은 일기장 한 권

2026-05-01 08:29:15 조회 11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군대 막사에서 근무하던 어느 날, 청소 도중에 낡고 먼지 쌓인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우연히 열어보니, 그 안에는 미스터리한 낡은 일기장 한 권이 들어 있었다. 겉표지는 누렇게 바래 있었고, 중간중간 찢어진 자국도 보였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시작된 것 같다.

일기장은 아마도 몇십 년 전 누군가가 썼던 것 같았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 80년대 초반 날짜가 적혀 있었고, 필체는 또박또박했다.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점점 묘하게 변해갔다. 평범한 군대 일상 기록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경험이나 느낌을 적어놓은 부분이 많았다.

특히, 일기장 속 인물은 막사 근처에서 밤마다 정체 모를 소리를 듣고, 짙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를 본 듯한 느낌을 반복해서 적었다. 그 부분만 읽어도 등골이 오싹했다. 게다가 그는 점점 신경이 예민해지는 모습과,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불안감도 기록했다.

읽다 보니 그 일기장 주인은 분명히 우리 막사에 있었던 병사 같았다. 어쩌면 지금 우리 자리에 그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점점 짙어졌다. 당시 우리 막사는 오래된 건물이었고, 일부는 철거 예정이라 상자도 자주 뒤져지곤 했던 곳이었다.

그날 이후 이상한 일이 계속되었다. 밤 근무를 설 때면 마치 누군가 뒤에서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그 일기장에 적힌 시간대와 느낌이 거의 일치했다. 심지어 새벽 2~3시 사이에 항상 창밖에서 이상한 빛이 보인다는 기록도 있었다.

어느 날 나는 동료에게 일기장을 보여줬다. 그 친구도 읽다 말고는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이거... 예전에 막사에 있던 사람이 쓴 것 맞냐? 무슨 의식 같은 걸 하고 혼자 밤에 돌아다녔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막사 내부 분위기가 더 무거워졌다.

일기장에는 끝부분에 '내일 밤, 꼭 그곳에 가야 한다'는 문장이 반복적으로 적혀 있었는데, 더욱 소름 돋는 건 그 날짜가 우리 군대 이사 날짜와 거의 정확히 일치했다는 점이다. 다행히도 그날 아무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누군가 뭔가를 남기려 했던 마음이 느껴졌다.

이후 일기장은 다시 상자에 넣어두고, 막사 청소 때마다 조심스레 다뤘다. 물론 나도 어느 정도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읽었지만,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었다. 다만 군대 생활이 끝난 지금도 그 일기장에 적힌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끔 그 막사 근처를 지나갈 때면, 저녁 노을빛과 함께 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걸 본다. 그리고 문득 생각난다. 그 오래된 일기장이 말하지 못한 무언가가 아직 그곳에 남아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소름 끼치는 생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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