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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막사 창문 밖에서 보인 불빛의 정체

2026-05-05 12:29:15 조회 8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군대 막사 창문 밖에서 이상한 불빛이 보였다. 그날은 야간 근무였는데, 근무 교대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어서 창문 옆에 앉아 조용히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막사 뒤쪽 야산 방향으로 희미한 불빛이 깜빡이는 게 한눈에 들어오더라. 살짝 떨어져 있는 곳이라 멀리서 누군가가 손전등을 켠 정도려니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빛은 점점 규칙적으로 깜빡였다.

처음에는 주변 부대 누군가가 훈련이라도 하는 건가 싶었다. 근데 그렇게 계속 깜빡이는 불빛이 밤새도록 멈추지 않는 걸 보니 뭔가 이상했다. 본부에 신고할까도 했는데 혹시나 장난으로 판단해서 문제되면 곤란해서 그냥 혼자 지켜보기로 했다. 그때까지도 불빛은 산 중턱 조금 아래에서 서너 번 깜빡이고, 멈췄다가 다시 깜빡이기를 반복했다.

근무 동료에게 얘기해도 믿지를 않았다. "야, 너 진짜 피곤한 거 아니냐. 산에 불 들어오는 거 흔한 거 아냐?"라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그날 밤 내가 봤던 그 불빛은 그냥 흔한 산불이나 사람이 켜는 랜턴이 아닌 뭔가 달랐다. 깜빡이는 간격도 일정했고, 가끔씩 불빛이 약간씩 위아래로 움직였다. 처음에는 자연현상인가 싶었는데 분명 뭔가 의도적인 움직임 같았다.

그때부터 막사 창문 앞에 계속 서서 그 불빛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며 불빛이 점점 우리 막사 쪽으로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그거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산 속에서 사람이 나오는 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존재인지 점점 궁금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휴대폰으로 촬영이라도 할까 했지만, 어두워서 그런지 화면에는 거의 잡히지 않았다.

불빛이 점점 가까워지자 막사 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한 명씩 창문에 모여들어 이 상황을 주시했다. 서로 눈치 보면서도 아무도 먼저 나가자고 하진 못했다. 순간 문득, 저 불빛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사람이 불빛 들고 있는 정도라면 대화라도 시도했을 텐데, 아무런 소리도,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결국 그 불빛은 산 중턱 너머로 사라졌다. 우리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상한 기분은 가시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사단 정찰대에서 산 쪽을 한바퀴 수색했는데 아무도 없다는 보고만 받았다. 산에는 어떤 흔적도, 불빛을 낼 만한 장비도 없었다고 했다. 그 불빛은 도대체 뭐였을까?

그 후로도 몇 차례 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불빛이 나타난다고 했다. 하지만 저마다 보았다고 주장하는 정도였고, 군 공식 보고서에는 단 한 줄도 기록되지 않았다. 일부 선임들은 “산에 원래 그런 게 있다더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넘겼다. 하지만 나는 그날 밤 창문 밖에서 본 그 불빛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끔 퇴근길에 산을 바라보면 그 불빛이 다시 나타날까 봐 등골이 오싹해진다. 아직도 그 빛은 내 기억 속에서 수수께끼처럼 깜빡이고 있다. 정말 사람이 낸 불빛인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뭔가 다른 존재의 표시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 밤, 막사 창문 밖에서 본 불빛의 정체는 아직까지 나에게 가장 큰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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