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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문 앞에서 생긴 황당한 해프닝

2026-05-09 20:41:11 조회 2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출근하자마자 회사 문 앞에서 완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평소처럼 출입카드를 찍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뻑뻑해서 잘 안 열리는 거다. 힘줘서 밀었더니 갑자기 ‘따닥’ 소리와 함께 문이 반쯤 열렸다가 다시 딱 닫혀버렸다. 순간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문 옆을 자세히 봤더니, 그 문이 사실 자동문인데 센서가 고장 난 거였다.

그래서 나 혼자 어찌어찌 손으로 문을 밀면서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저기요, 문 고장난 거 아시죠?’라고 말하면서 지나가던 동료가 문 앞에 서서 같이 문을 밀기 시작했다. 갑자기 우리는 문 앞에서 ‘반자동 문 개그 콤비’가 되어버렸다.

그 장면을 본 다른 직원들도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각자 문을 밀고 당기고 센서 앞에 손도 흔들어 보면서, 마치 문 고치기 실습하는 것처럼 난장판이 됐다. 특히 한 후배는 “이거 완전 보안 구멍 아니냐”며 장난스럽게 “우리 회사 들어갈 때마다 운동한다 생각하자”고 하더라.

사실 그 문은 꽤 오래된 자동문이라 센서가 자주 고장나곤 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전 직원이 입구 앞에서 단체 힘쓰는 상황은 처음 봤다.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길래 민망했는데, 이상하게도 다들 웃음이 터져서 어색함보다는 오히려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졌다.

문제가 된 센서 옆에 붙은 안내문에는 ‘수리 중’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솔직히 회사에서 언제 고치는지는 아무도 몰랐던 터라 그냥 참고 넘어가던 상황이었다. 그날은 누가 봐도 출입문이 고장난 채 방치되다 보니 이런 해프닝이 터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한참을 실랑이 벌이다가 결국 관리팀에서 나온 분이 문 앞에 와서 “아, 이거 오늘 중으로 꼭 고칠게요”라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다들 ‘아싸!’ 하면서 문을 억지로라도 밀고 지나가는데, 그 순간 또 문이 반쯤 열린 채 멈춰서서 다들 빵 터졌다.

그 와중에 누군가 스마트폰으로 이 상황을 찍기 시작했고, 금세 회사 단톡방에 올라왔다. “회사 문 고장으로 인해 전 직원 공동 훈련 중”이라는 캡션과 함께. 다들 댓글에 “내일부터 출근 전에 체력 단련부터!” “이제 운동복 입고 와야겠네”라며 폭풍 반응을 남겼다.

하루 종일 그 문 때문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 황당한 해프닝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친해진 느낌이었다. “이렇게 뜻밖의 일이 가끔은 오히려 분위기를 살리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문 고쳐질 때까진 입구에서 또 한바탕 웃음꽃 피울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누군가는 “다음에는 문 말고 커피 머신 고장 난 날 해프닝도 기대해봐야겠다”고 농담을 던진 걸 보니, 회사 문 앞에서 생긴 그 황당한 해프닝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의 의미가 된 모양이다. 아마 앞으로도 이 이야기는 우리끼리 소소하게 떠들며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문은 고장났지만, 그 날 우리 감정은 의외로 완전 활짝 열렸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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