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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끼리 나누던 웃긴 옛날 이야기

2026-05-14 20:41:18 조회 19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가족들끼리 나누던 웃긴 옛날 이야기 기억나냐? 어느 날, 우리 집 거실에 모여 앉아서 아빠가 갑자기 그 옛날 군대 이야기 한 번 해주겠다며 입을 열었어. 다들 귀 쫑긋 세우고 집중했지. 특히 동생은 눈이 반짝반짝, 마치 텔레비전 보는 것처럼 말이야.

아빠가 말하길, “내가 군대 있을 때, 어느 날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가는데, 갑자기 후임 녀석이 ‘상병님, 저 오늘 아침부터 텐트 뒤에 숨어 있었다고요!’ 그러는 거야.” 모두가 무슨 말이지? 했는데, 알고 보니 후임이 바로 가혹행위 당할까 봐 겁나서 점심시간 내내 텐트 뒤에 숨어 있었다는 거였대.

그 얘기에 엄마는 배꼽 잡고 웃었고, 나랑 동생도 웃음 참느라 얼굴이 빨개졌지. 아빠 말이, “그래서 내가 그 녀석한테 ‘너 진짜 대단하다. 점심을 숨어서 먹는 신공 썼네’ 그랬더니 후임이 ‘네? 신공이라니요? 그냥 무서워서요.’ 이러더라고.”

다들 웃음이 점점 커져서 이웃집 아이들 목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는데, 갑자기 할머니께서 조용히 무언가 생각난 듯 말씀하셨다. “옛날에 너희 할아버지 군대에서는 더 빡세서, 한 번은... 어머, 그 얘기는 또 길어지니까 다음에 하지 뭐.” 하시면서 슬쩍 넘어가셔서 다들 아쉬운 눈빛을 보냈지.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 동생이 갑자기 “나도 초등학교 때 야영 갔다가 화장실에서 문이 안 열려서 30분 동안 갇혔던 적 있어요!” 라고 끼어든 거야. 순간 분위기가 ‘어, 진짜?’ 하면서 동생 전용 에피소드 타임 됐지 뭐야.

동생 말로는 “그때 친구들이 막 장난치면서 문 뒤에서 숨더니 저를 놀래킨 거다” 고 하더라고. 근데 그게 별일 아니라는 듯, 우리 엄마는 “그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나도 중학교 때 버스에서 내렸다가 문이 닫혀서 다시 타야 했던 적 있는데...” 하면서 자기 경험담을 풀기 시작했어.

엄마 얘기에 따르면, 버스가 문 닫히고 출발하려는 순간 엄마가 헐레벌떡 내려서 뛰어갔는데,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엄마만 뒤에 남게 됐다더라고. 다행히 정류장 바로 다음에 멈춰서 무사히 다시 타긴 했지만, 그때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눈물 나올 뻔했다고.

그러다 아빠가 또 중간에 “그때 너희 엄마가 혼자서 버스 타고 집에 왔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한참 헤맸다. 게다가 밤이라 깜깜해서 더 무서웠다고.” 라며 껄껄 웃었지. 하여튼 우리 가족은 그런 작은 에피소드들로 거의 1시간 넘게 웃음꽃이 핀 거야.

그날 밤, 모두 각자 방에 누워 있으면서 문득 ‘가족들끼리 나누던 웃긴 옛날 이야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됐어. 평소에는 별거 아닌 그런 이야기가, 이렇게 모여서 공유하면 어쩜 그렇게 재밌고 따뜻해 보이던지.

아마 앞으로도 우리 가족 거실에서는 이런 옛날 이야기들이 계속 반복될 거고, 그때마다 다들 웃음 참으면서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계속 받을 것 같아. 그냥...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서 가족이라는 게 아닌가 싶다.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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