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최신글
유머/짤방 유머 추천 0

연인과 배달 음식 다투다가 화해한 방법

2026-05-19 15:41:19 조회 13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어느 날 저녁, 배달 어플로 음식을 시키던 중에 연인이랑 싸움이 터졌다. 나는 치킨을 시키자고 했고, 상대는 피자를 먹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게 그냥 간단한 의견 차이라면 괜찮았겠지만, 둘 다 자기 메뉴가 최고라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나는 “치킨은 누구나 좋아하잖아, 바삭한 튀김옷에 양념까지 완벽해!”라고 했고, 상대는 “피자는 여러 가지 토핑도 넣을 수 있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고!”라며 맞섰다. 작은 입씨름이 점점 커져서 결국, 둘 다 살짝 열받은 상태가 되었다.

잠깐 침묵이 흐르다가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화면 앞에서 서로 말돌리기를 시작했다. 난 “그럼 각자 시켜서 나눠 먹자” 했지만 상대는 “그럼 배달비랑 시간도 두 배야, 너무 비효율적이잖아”라며 굳이 반대했다. 이게 뭐 별것 아닌 걸로 이렇게까지 싸우다니 싶었다.

그때 우리 집 고양이가 갑자기 두 발로 쭉 서면서 눈을 빤히 쳐다봤다. 그 모습을 보니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어쩌면 고양이는 이렇게 둘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저 인간들 또 왜 저래?’ 하는 표정 같았다. 그 순간, 뭔가 이 상황이 너무 우스워서 웃음 참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야, 우리 왜 이렇게까지 싸우고 있어? 결국 맛있게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분위기를 풀려고 했다. 상대도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잠시 휴전 선언을 한 셈이다.

그 이후 우리는 작은 타협점을 찾았다. 먼저 치킨을 시키고, 배달 오자마자 뜯어서 조금 먹은 다음에 남은 치킨 대신 피자도 한 판 시키기로 했다. 결국 한날 한시에 두 가지 음식을 맛보자는 계획을 세운 거다. 이때 부터는 어떤 메뉴를 시키냐보다 서로의 기분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음식이 도착하고 나서 치킨과 피자를 번갈아가며 먹는데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서로 웃음꽃이 피었다. 우리 사이가 더 좋아진 것 같았다. 배달 음식 하나 때문에 싸웠지만, 결국 그로 인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그리고 웃긴 건 그날 배달비가 아까워서 두 번에 나눠 시킨 음식들을 반쯤 남겨 다음 날 아침까지 냉장고에 쟁여놓고 먹었다는 사실이다. 다음부터는 아예 꼭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얘기하고 하나로 합치는 게 낫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배달 음식 때문에 시작된 다툼이 결국엔 서로에게 작은 교훈과 웃음을 선물해 준 셈이다. 다음에도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번처럼 ‘달콤한 타협 솔루션’을 쓰면 되겠다 싶다. 결국 사랑도, 치킨이든 피자든 모두 잘 먹고 잘 웃는 게 최고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아마도 우리 집 고양이만이,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다 지켜보면서 '또 시작이구나' 하며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하겠지. 그게 참 평화로운 결말 아닐까?

이 글 반응 남기기
추천과 비추천은 회원당 1회만 가능하며, 다시 누르면 취소됩니다.
추천 0 · 비추천 0
글 신고 안내
같은 회원은 같은 글이나 댓글을 1회만 신고할 수 있으며, 누적 신고가 5회 이상이면 자동으로 숨김 처리됩니다.
현재 글 신고 0회

댓글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