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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점심시간에 몰래 먹은 간식 때문에 생긴 일

2026-04-05 08:14:11 조회 5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회사 점심시간에 몰래 먹은 간식 때문에 난리가 났다. 평소 점심시간이 되면 동료들이랑 같이 밥 먹으러 나가는데, 어제는 유난히 배가 고팠다. 점심시간도 한참 지났는데도 배가 너무 고파서 회사 책상 서랍에 숨겨둔 과자를 조용히 꺼냈다.

사실 그 과자는 내가 좋아하는 간식이라서 남몰래 챙겨둔 거였다. 직원들이 다 같이 먹는 게 아니라 ‘혼자만 맛있게’ 먹으려고 아낀거라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점심시간 끝나기 5분 전쯤 살짝 꺼내서 먹으려는데

아뿔싸, 내가 얼떨결에 과자를 꺼내는 바람에 옆자리 팀장님 눈에 딱 띈 거다. 웃으면서 "그거 진짜 맛있지?" 하면서 말 건 순간, 나는 완전 들켰구나 싶었다. 그런데 팀장님이 뜻밖에도 “좀 나눠줄래?” 그러시는 거다.

순간 당황했지만, 팀장님이 웃으시면서 같이 먹자고 하니까 안 줄 수도 없었다. 살짝 민망했지만 어쩔 수 없이 과자를 건넸다. 그런데 그게 시작이었다. 그 과자가 회사 내에서 생각보다 너무 인기가 많았던 것.

다음 날부터 동료들이 하나둘씩 “저 과자 어디서 났냐”, “나도 좀 나눠줘라” 하면서 물어보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우리 부서 사람들 다 그 과자를 먹고 싶어해서 그만 몰래 먹는 게 아니라 반쯤 공개된 비밀이 되어버렸다.

간식 한 봉지가 점심시간의 작은 비밀이었는데, 갑자기 회사 내에서 한순간에 핫 아이템이 되니 기분이 묘했다. 원래 혼자 먹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하기도 했고.

그렇게 회사 점심시간은 점점 과자 덕분에 웃음이 많아졌다. 각자 자기 책상 서랍에서 맛있는 간식을 꺼내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더 많아졌고, 분위기가 좀더 편해진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몰래 먹으려던 간식을 사람들 앞에서 나눠 먹는 게 살짝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도 다들 그렇게 좋아해주니까, 그냥 웃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가끔 몰래 간식 꺼내먹는 소소한 즐거움도 이제는 사라질 것 같다.

회사 점심시간에 몰래 먹은 간식 때문에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한때는 나만의 작은 행복이었는데, 어느새 모두의 행복이 되어버린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가끔은 혼자만 아끼던 간식을 다시 한번 살짝 몰래 먹어보고 싶다. 그 뭉클한 기분, 잊기 힘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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