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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무실 CCTV가 담아낸 늦은 밤 미스터리

2026-04-09 12:29:15 조회 0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지난 주 금요일, 회사 사무실 CCTV를 확인하다가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어. 보통 퇴근 후엔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데, 그날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정문 쪽에서 희미한 움직임이 포착된 거야. 화면이 흐릿해서 처음엔 직원 중 누군가가 늦게 남아있나 싶었지.

영상 속 인물은 평소에 보는 우리 직원들과는 달랐어. 옷차림도 이상했고, 움직임이 마치 누군가를 조심스레 피해 다니는 듯 느껴졌거든. 게다가 손에는 뭔가 작은 상자를 들고 있었는데,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다른 카메라 앵글도 돌려봤지.

사무실 복도, 계단, 심지어는 휴게실까지 CCTV를 모두 체크했는데, 그 미스터리한 인물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어. 출입문 기록을 확인해보니, 그날 아무도 늦게 들어오거나 나간 기록도 없었고, 사원증 태그도 찍힌 게 없었거든.

회사 보안팀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그 시간대 CCTV 점검을 다시 하겠다며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어. 나도 처음엔 장난으로 생각했는데, 조금씩 상황이 묘하게 변해가는 것 같았지. 다음 날 새벽에 확인한 CCTV에는 뭔가 더 기괴한 모습이 담겨 있었거든.

새벽 2시경, 그 '미스터리 인물'이 다시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사무실 구석 구석을 천천히 훑는 모습이었어. 그리고 잠시 멈춰서 무언가를 보는 듯했는데, 그 부분에서 이상한 소리도 들렸어. 마치 누군가 속삭이는 것처럼 흐릿한 웅얼거림이 영상에 잡혔지.

가장 소름 끼쳤던 건, 그 인물이 갑자기 카메라 쪽을 바라보는 장면이었어. 화면에 비친 얼굴은 흐릿했지만, 눈빛이 또렷했고 뭔가를 간절히 알리려는 듯했어. 나는 그 순간 실제로 그 방 안에 누군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어.

그 후 보안팀이 현장 점검을 나갔는데, 사무실 구석에 아무도 없고 이상한 점도 없다고 했어. 하지만 CCTV 본 사람들 모두 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 내부에서 소문이 빠르게 퍼졌어. "사무실에 무언가 있다"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했지.

나는 그날 이후로 몇 번이나 CCTV를 돌려봤지만, 비슷한 장면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어. 다만 누군가가 일부러 영상을 조작했다면 어떡하지 하는 의심도 들었고, 혹은 정말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회사 안에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

회사 사무실 CCTV가 담아낸 늦은 밤 미스터리는 결국 미해결로 남았지만, 그 영상은 어느새 내가 매일 퇴근할 때마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상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어. 아직도 그 눈빛이 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가끔은 퇴근길이 너무 무섭기도 해.

혹시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밤 늦게 사무실을 떠날 때는 꼭 주변을 살피고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싶어. 누군가가 당신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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