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몰래 들은 상사 비밀, 웃기다 못해 황당했던 사연
회사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상사들 대화가 들려서 '이게 뭐야?' 싶었던 적 있다. 보통 업무 얘기나 다음 주 프로젝트 일정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이 너무 황당해서 도무지 믿기 어려웠다.
그날은 점심시간쯤 사무실 복도 쪽에 앉아 있었는데, 바로 옆 회의실에서 상사 두 명이 조용히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창문이 살짝 열려 있었던 모양이다. 처음에는 그냥 업무 관련 잡담인 줄 알았는데, 점점 대화 내용이 웃기면서도 황당해졌다.
한 상사가 "내가 사실은 회사에 이렇게 오래 다닌 거, 전부 비밀이야."라고 하길래 순간 깜짝 놀랐다. 뭐, 비밀이라니? 뭔가 깊은 스토리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귀를 쫑긋 세우게 됐다.
그가 계속해서 "사실 나는 주 3일만 출근하는 걸로 몰래 하고 있어."라고 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른 날은 재택이나 외근 핑계 대고 집 근처 카페에서 쉬고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상사라는 자리가 그렇게 편하게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다른 한 상사가 크게 웃으며 "나도 마찬가지야. 회의는 미리 녹화해 놓고, 평일 오후에는 거의 영화관이나 전시회 다니느라 바쁘거든."라며 자기만의 숨은 '회사 생활 꿀팁'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걸 진지하게 털어놓는 게 너무 재밌었다.
둘은 서로 이런 비밀을 나누면서 정작 겉으로는 열심히 일하는 척, 엄격한 상사인 척 연기를 한다고 했다. 회사 사람들은 별로 눈치 못 채고, 오히려 "요즘 상사님 너무 열심히 일하시네"라는 말만 듣는다고 해서 웃음이 터졌다. 대체 이게 상사의 비밀이라고? 싶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이들의 비밀 중 하나는 회사 체육대회 때도 매년 참가하지 않는 척하면서 몰래 사전 녹화 동영상으로 대체한다는 거였다. 걷는 모습이나 땀 흘리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해서 모두 속았다고 한다. 그래서 상사들끼리만 아는 '회사 체육대회 비밀쇼'라고 불린다는 얘기에 빵 터졌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와, 여기서까지 연기력 대회가 벌어지는구나." 싶었다. 평범한 회사 생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뭔가 하나의 드라마 같았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나눴던 이야기는 "이 비밀은 우리만 알자, 절대 밖에는 말하지 마."였다. 나도 웃긴 얘기지만 혹시 상사들이 발견하면 난감할 수 있으니 조용히 하기로 했다.
회사에서 몰래 들은 상사 비밀, 웃기다 못해 황당했던 사연은 이렇게 끝났지만, 가끔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난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작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다음에는 나도 나만의 '회사 비밀'을 만들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