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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하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서 벌어진 일

2026-04-16 00:41:15 조회 13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중고거래하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서 벌어진 일 이야기 해볼게요. 진짜 별 희한한 사람 다 만난다는데, 그날이 딱 그랬어요. 제가 팔려고 내놓은 건 게임기였는데, 연락 온 사람이 자꾸 이상한 질문만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관심 있는 줄 알았죠. “이거 상태는 괜찮나요?”, “충전기도 포함인가요?” 같은 기본적인 질문은 다 했는데, 갑자기 “게임기 화면이 파란색으로 나오나요?”라는 이상한 질문이 튀어나옴. 아, 제가 원래 파란색 화면본 적 없다고 했더니도 계속 묻더라고요.

그래서 좀 당황해서, “아니요, 정상 화면이에요”라고 답했는데, 이번엔 또 “혹시 물에 젖은 적은 없나요?”라네.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으니 “파란색 화면이 물에 젖으면 나온다던데…”라는 믿기 힘든 말이 돌아왔어요.

‘아, 이 사람 뭔가 이상해’ 싶지만 그래도 거래는 해야 하니까 조심스럽게 대응했죠. 그러다가 갑자기 연락온 메시지가 또 이상해집니다. “이걸 사서 저희 집 금붕어가랑 같이 갖고 놀아도 괜찮을까요?”

금붕어랑 게임기를 같이 갖고 논다고? 그 문장을 정신 차리고 다시 읽었는데, 다시 봐도 뭔가 이상함. 그래서 “네? 금붕어가요?”라고 다시 물었더니 “네, 우리 애완금붕어인데 게임기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라더라고요.

그 순간 배꼽 잡았죠. 혹시 애완금붕어가 게임기하고 노는 걸 상상하나 싶어서 “금붕어가 버튼을 누를 수 있나요?”라고 장난으로 물었더니, 갑자기 연락이 뚝 끊겼어요. 아마 이 사람이 저를 낚시질 당한 줄 알았던 것 같아요.

근데 그 다음날 다시 연락이 와서, 이번엔 뭔가 급하게 거래하자고 난리난리.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진짜 게임기를 금붕어 키우는 수조 옆에 두려고 했던 모양이에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수조 주변에 뭔가 전자제품 두는 게 좋다고 생각했나 봐요.

결국 거래는 했습니다. 근데 게임기를 건네면서도 뭔가 불안했어요. 혹시나 금붕어가 화면 보면서 스트레스받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말이죠. 집에 와서 보니, 게임기는 멀쩡했고 금붕어는 그날도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었어요.

중고거래 덕분에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금붕어와 게임기’ 콜라보 아이디어도 알게 됐네요. 세상에는 정말 별별 사람이 다 있구나 싶었죠. 그리고나서 다시 연락이 왔는데, 금붕어가 게임기 덕분에 활발해졌다는 후기가…아, 진짜?

아무튼 이상한 사람 만나 중고거래는 예측불가의 재미생각지도 못한 경험을 선사해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희한한 사람이 연락 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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