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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이 도착했는데 내 이름이 아니었다고

2026-03-25 10:41:13 조회 4 댓글 0 추천 0 글 신고 0

배달원이 문 앞에 도착했다는 카톡 알림을 받았다. 나는 얼른 문 앞으로 가서 벨을 눌렀는데, 배달원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죄송한데, 주문자 분 이름이 다른데요?"

나는 순간 당황했다. 분명히 내가 직접 주문한 건데, 내 이름이 아니라고? 혹시 다른 집에 온 건가 싶어서 배달원이 보여준 주문 내역을 봤더니 이름이 완전 달랐다. 내가 주문한 건 '민수'인데, 배달원 앞에는 '영희'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살짝 당황하면서도 "아, 이게 내 주문인데요. 혹시 헷갈리신 거 아닌가요?"라고 말했지만, 배달원도 난감한 표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니, 제가 받은 주문 내역이 저 이름으로 되어 있거든요"라고 했다.

나는 다시 앱으로 주문 내역을 확인해 보았다. 분명히 내 이름과 전화번호가 맞게 적혀 있었는데, 왜 배달원에게는 다른 이름이 뜨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국 배달원에게 내 전화번호를 보여주며 다시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배달원도 내 전화번호로 검색을 해보니 주문이 안 뜬다고 했다. "어? 이거 뭐지?" 하면서 서로 계속 확인하는데, 결국 내가 실수한 게 드러났다.

나는 주문할 때 주소랑 전화번호를 내가 맞게 썼지만, 이름을 실수로 예전에 저장해둔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두고 눌렀던 것이다. 그래서 주문은 내 집으로 오는데 주문자 이름은 전 직장 동료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그 동료는 왜 내 주문자 이름으로 저장됐는지도 모르겠고.

배달원도 상황이 정리되자 너무 웃기다며 나랑 함께 피식 웃었다. "이름이 달라도 음식이 배달되면 된 거 아닌가요? 고객님~"이라며 멘트를 던져줘서 분위기가 완전 풀렸다.

나는 그제야 배달 어플에서 저장된 이름을 확인하고 바로 고쳤다. 쓰다 보니 이런 사소한 작은 실수가 이렇게 당황스러운 일을 만든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역시 뭔가 주문할 때마다 제대로 확인이 중요한 것 같다.

배달원이 떠난 뒤에 남은 건, 이름은 '민수'가 아닌 '영희'였지만 결국 음식은 내 배 속으로 안전하게 들어왔다는 사실 하나였다. 가끔은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나 싶기도 하면서도, 다음부터는 절대 이름 안 틀리게 저장해야겠다는 다짐만 했다.

아무튼 이렇게 배달원이 도착했는데 내 이름이 아니었다고 하니, 다들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일을 겪고 나서 친구한테도 말했는데, 친구가 “그럼 이제 네 이름 대신 ‘영희’라고 불러줄게!” 하면서 놀려대서 진짜 웃음이 났다. 결국 이름이 뭐가 중요할까, 맛있으면 된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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